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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2호
여름
밤이 시작되었다.
나의 대학교 마지막 학기는 여름이었다. 학과에서 졸업시험을 유일하게
세번 낙제한 나는 혼자 텅빈 강의실에 앉아 마지막 시험을 쳤다.
창문 밖에서는 여름이 온다고 웅성거렸지만 밖에서 일어난 일들은
나와 상관없었다. 모든 일들이 시시하게 느껴졌다.
그 무렵 여름이 와도 더운 줄 몰랐다.
사랑할 것이 없었기에.
어서 소란스러운 이 짙은 녹음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랬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덥다.
사랑할 것이 많기에.
<미열 여름호 중, 온수>
일상의 단편//밤의 복원+밤의 비행
흑백 옵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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