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하나둘씩 약속을 취소하고 축하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3명.
아잉스튜디오 사람들과 H 언니(여름필진이 될 사람이기에 익명에 붙인다^^)
바빠서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막상은 서운했다.
그래도 스튜디오식구들(?)과 H언니와 오랜만에 경성대를 걸으면서
배불리 밥도 먹고 여름바람 맞으며 맥주도 마시면서
미열과 미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끼리 또 재미난 작전을 짜면서 나는 오늘 만남의 목적을 잊었다.
오후에는 늦게라도 찾아준 친구들과 스튜디오 사람들과 H 언니까지.
미열의 이름아래 서로가 처음만난 자리이지만 즐겁고 따뜻했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내가 미열과 헤어지더라도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이제 헤어지는 일은 그만하고 싶다고.
나와 미열은 계속해서 사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