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열 가을호 필자들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열 가을호 필자들에게 내가 신문사에서 일할 때다. 또 다시 팔시 시작하는 내 과거.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은 자사 신문을 읽는 일이고다음 일은 다른 신문사의 기사를 읽는 일이다.아직도 그 시간을 가장 고통스러운 일 중에 하나로 기억한다. 한참 신문을 읽다보면 손은 신문 잉크로 검게 변하고신문 특유의 잉크와 종이 냄새를 맡다보면 어느새 현기증이 난다. 지금도 신문을 읽으려고 하면 그 냄새에 벌써부터 겁이 난다.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신문기자를 하지 못한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현기증을 견디지 못해서. 글을 쓸때도 마찬가지다. 쓰기 위해 자신의 내면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디서 왔는지 현기증이 난다. 미열을 만드는 동안 나는 자주 현기증에 시달린다. 정말 미열이 나고 있다는 증거로. 내가 신문사에 다닐 때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