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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스토리

미열2호 야학B컷












미열 여름 2호, <참사랑 야간학교>후기


 

미열 여름호 주제는 밤의 기적이었고 일찍이 염두에 두었던 야학의 어머니들의 글을 

받기로 했다. 마침 내가 간 날이 검정고시 합격한 날이라 다행히 모두 만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걸까. 검정고시를 친 학생들 모두가 합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나는 마침 검정고시를 합격한 어머니들의 졸업식날 간 것 이다.



나는 어머니들에게 미열에 대해 이야기했고 흔쾌히 어머니들이 허락해주셨지만 그날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막상 글이 써지지 않거나 바빠서 글을 써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결국 세 분의 어머니에게 글을 받았다. 그 글을 받기 위해 나는 <참사랑 야간학교>에 자주, 참 자주 같다. 그래도 어머니들의 글을 받는 건 아주 벅찼다. 미열에는 물론 컴퓨터로 옮겨 적었지만 친필로 적힌 그 동안의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편지를 받아들고 참지 못하고 집에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읽어 내려갔던 글들. 나는 조금 눈시울을 붉혔던가.


그래서일까. 직접 졸업식에서 느꼈던 또 <참사랑 야간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 선생님들에게 들었던 어머니들의 공부 이야기가 글에 잘 녹아 내지 못해 더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니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자극적으로 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날의 기록을 미열에 싣고 싶었으나 필름 인화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결국 아주 작게 미열에 실었다. 


다만 이렇게 공유한다.



너무 추우니까. 여름날의 미열로 추위를 견뎌볼까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