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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온수)의 방

7장 멜랑콜리와 모더니티/마음의 사회학

19세기의 중후반 이후에 이처럼 문화의 한 차원으로 구조화되는 권태, 슬픔, 무기력, 멜랑콜리, 허무감

무사감, 피로감 등의 정서군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서구의 체액설에 의해 흔히 '우울질'의 감정형식으로

분류되어왔고 오랫동안 서구인의 심성 속에서 신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던 점성술에 의해 '토성'(Saturn)'의

감정이라 일컬어져왔다. 



마음의 사회학/저 김홍중, 214 페이지



멜랑콜리 즉 우울의 감정이 토성의 성질이 부여되어 고대부터 표현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제목처럼 우리가 가지는 일상의 감정들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이용되어왔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제 2부 5장 마음의 풍경이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오늘 유난히도 토성이 나를 끌어당겼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주의 섭리 때문에 

내가 멜랑콜리 해지는 거겠지 라고 오역함으로써 스스로를 납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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