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고래의 창 78호 앞니 빠진 날키 150cm 돌파한 날바나나 모양 똥 시원하게 눈 날구은조랑 사귄 지 한 달 되는 날 노동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수많은 기념일이 적혀 있는 5월 달력 숫자 밑에나만의 기념일을 적어 봐.너무 시시하다고?작은 일이면 뭐 어때? ㅋㅋ 필요 없어.나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날이잖아.매일 먹는 밥. 동무들과 뛰어 논 일. 어제 읽은 책 이런게 모여서 건강한 몸. 재밌는 생각을 하는 내가 되는 거니까.하루하루가 소중한 기념일이지 않을까^^? 는 내가 좋아하는 잡지 중 하나다. 어린이 교양지로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싣는 잡지인데읽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순수해진다. 우연히 뽑아든 호가 마침 작년 5월호다. 서문이 너무 좋아 오늘의 시어로 쓴다.우리의 하루하루가 건강하다면 우리가.. 더보기 김소연/ 너의 눈 너의 눈/ 김소연 네 시선이 닿은 곳은 지금 허공이다길을 걷다 깊은 생각에 잠겨 집 앞을 지나쳐 가버리듯나를 바라보다가, 나를 꿰뚫고, 나를 지나쳐서내 너머를 너는 본다한 뼘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어도너의 시선은 항상 지나치게 멀다 그래서 나는 내 앞의 너를 보고 있으면서도내 뒤를 느끼느라 하염이 없다 뒷자리에 남기고 떠나온 세월이달빛을 받은 배꽃처럼하얗게 발광하고 있다 내가 들어 있는 너의 눈에나는 걸어 들어간다 그 안에서 다시 태어나 보리라꽃 피고 꽃 지는 시끄러운 소리들을더 이상 듣지 않고 숨어 살아보리라 더보기 미열 프리마켓 마지막 날 무사히 프리마켓을 마쳤다.날씨는 너무 좋았고 사람들 반응도 좋았다. 나에게 명함을 받아가신 분들은대부분 출판사에서 일하거나잡지를 발간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어제의 최대의 수확은 잡지를 파는 일 이외에도인연이 닿으려면 몇번의 다리를 거쳐야 어쩌면 만날 수 있는출판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디자인 일을 하는 사람들과 잠깐이지만 대화를 나누고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장이 되었다는 거다. 어쩌면 프리마켓의 진정한 의미는 이런게 아닐까 싶었다. (나는 아직도 연락하겠다는 그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ㅎㅎ) 앞으로 대학축제기간에도 출몰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의 복고양이(?)가 되어준 친구 꽃게^^와 맛있는 샌드위치와 힘을 불어넣어준 아잉스튜디오 식구들:)에게 감사한다.(=식구들은 은아언니와 정! 승용오빠 히힛) 짐 정..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2 다음